순천시장(노관규)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총선 레이스에서 비켜선 한 후보(손훈모 변호사로 여겨짐)에게는 저급한 표현을 사용하면서까지 조롱하고, 한 후보(신성식 후보로 여겨짐)에게는 자신이 얼마전에 "압도적 지지를 받는지도..."라며 지지한 후보여서인지 '여론조사 1등 호소문' 운운하여 마치 그 후보가 지금도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는 양 착시를 유도하여 '신성식띄우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이 가득하다.
그러나 실상은 그의 의도와 완전히 다르게 나타났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김문수 후보에게서 위협을 느낀 나머지 신성식 후보와 갈라치기를 시도한 게 아니냐는 것이 의혹의 본질인데, 이번 총선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현직 시장의 이러한 처신을 두고 자질 논란 또한 강하게 일고 있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24일 남도일보를 비롯한 광주지역 5개 언론사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순천시(해룡면 제외)에 거주하고 있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참조하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6일, 노관규 순천시장은 마치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종 후보직에서 비켜선 손훈모 변호사가 "시민분들의 뜻을 받들지 못해 가슴깊이 웁니다.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손훈모 올림"라고 올린 플래카드에 빗댄 듯 "4등의 절규 플래카드도 보인다"라며 뜻을 이루지 못한 후배 정치인에게 위로는 못할 망정 근거도 없이 '4등'운운하며 아픈 가슴을 후벼 파, 시민들은 정치인이기 이전에 최소한 인간으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이구동성으로 비난을 퍼부었다.
이어 노 시장은 자신이 교회라도 충실히 다니는 신실한 신도인 양 성경의 한 구절을 인용하여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정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는 이는 여호와시니라"라고 내뱉어 포복절도하게 했다.
그는 순천에서 신도 수가 가장 많은 교회 중 한 군데로 알려진 '순천제일교회'에서 안수집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선거 때 외에는 교회에 거의 출석을 하지 않아 신실한 신도들의 항의가 빗발치는 가운데, 어찌된 노릇인지 제일교회는 계속하여 안수집사 직분을 박탈하지 않고 있어 그 교회 마저 지탄의 온상이 되고 있다.
이에 동부뉴스24의 본 기자가 "교회 안 나와도 수 년째 안수집사 자격(직분) 유지해주는 제일교회가 제일 엉망진창 사이비교회 아니냐"고 묻자, 한 시민이 "제일교회 욕은 하지 말아 달라"며 "노관규 같은 인간 한 사람 때문에 교회 전체가 욕을 먹네요. 노관규가 사이비교인이지 순천제일교회가 사이비교회가 아니랍니다"고 항변하며, 마치 교회를 선거운동에 이용하기 위한 수단으로 제일교회를 선택한 것으로 충분히 이해할 소지가 있어보이는 "노관규가 순천에서 가장 크고 역사가 있는 교회를 택해서 이용했겠지요"라며 의미심장하게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