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가 궁극적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결과적 가치인 '성장'과 요즘 사회적으로 가장 뜨거운 시대적 화두가 된 '공정'을 모토로 한 '성공 포럼'이 항로 잃은 배의 길라잡이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성공포럼(이사장, 정병휘)이 설립된 배경을 살펴보면, 민주주의 사회에서만 있을 수 있는 민초들의 여러 소리와 소리들을 담아 지역사회에서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고자, '성장'을 추구하되 '공정'하여야 한다는. 즉, 성장과 공정이라는 이 시대가 요구하는 두 쌍두마차가 이끄는 사회현상이 결코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이 균형추를 이루어 사회 구성원 모두를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가치를 취지로 내걸고 설립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제법 굵은 비가 내리는데도 준비된 200석의 자리를 꽉 채우고도 일부는 서서 행사를 지켜볼 정도로 성황을 이룬 가운데, 이 포럼의 행사추진위원회인 신명식 위원장의 개회로 순천 북초등학교 강당에서 '함께 합니다, 성공포럼 하계 워크샵"이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열렸다.
명사 초청 강의 시간에는 오하근 전 순천만요양병원 이사장이 주제발표에 나서 "원천적으로 GRDP(지역내총생산)가 부족한 도시에서 시민들의 질적인 삶의 도약을 꾀하려면 소비도시라는 도시의 구조적 한계를 풀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쓰레기 소각장 입지로 선정된 연향들에는 폐기물 시설이 아닌 순천에 현저히 부족한 호텔과 고급 리조트 등의 부지로 활용돼야 한다고 주장해 회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그리고 예정에 없이 깜짝 귀빈으로 김문수 국회의원이 나타나 "성공 포럼이 우리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기를 바란다"고 응원한 후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자 앞다퉈 같이 사진을 찍으려는 구름인파가 몰려 인기를 새삼 실감하게 한 가운데, 대회는 향후 성공포럼의 성공을 예감이라도 하는 듯 성공적으로 오후 네시쯤 성대한 대단원의 막을 화려하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