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기온이 13.5도로 온화한 전남 여수가 동계 전지훈련 장소로 인기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1월 현재 여수지역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선수들은 야구, 농구, 축구, 태권도 등 92개 팀 2132명이다.
가장 규모가 큰 종목은 야구다. 서울 역삼초등학교 등 32개 팀 987명의 야구선수들이 지난 1일부터 여수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선수들은 오는 26일까지 여수시 야구협회가 주관하는 스토브리그 대회에 참여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전주고등학교 등 10개 농구팀도 전지훈련지로 여수를 택했다. 507명의 농구 선수들은 지난 8일부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앞서 전주고등학교, 중앙대학교, 광주고등학교 농구 선수 64명은 지난해 12월 30일 여수를 찾아 이달 17일까지 훈련을 마쳤다.
이외에도 태권도 431명, 롤러 59명, 축구 56명, 육상 17명, 테니스 11명 등이 여수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시는 동계 전지훈련 유치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17억 원 규모로 분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선수들은 사계절 온화한 기후와 편리한 교통, 깨끗한 숙박시설 등을 여수를 찾는 이유로 꼽는다”며 “동계 전지훈련 활성화를 위해 훈련 인프라를 더욱 확충하고 다양한 종목의 체육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