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관광업계의 경영 안정을 돕고 지역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5년 하반기 관광진흥기금 융자'를 실시한다. 이번 저리 융자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사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순천만국가정원, 여수크루즈유람선 사진=전남도
이번 융자 대상은 국내외여행업, 관광숙박업(관광호텔, 관광펜션업 포함), 야영장업, 한옥체험업 등 민간 관광사업체이다. 지원 용도는 시설 확충 및 운영 자금으로 나뉜다.
전남도는 앞서 지난 2월 상반기 융자를 통해 총 30개 관광사업체에 110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 하반기 총 융자 규모는 50억 원 내외로 책정됐으며, 대출금리는 **자체 최저금리인 연 1.0%**가 적용된다.
세부 지원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설자금 융자: 관광호텔 및 관광펜션업 등 관광시설의 신·증축, 개보수 비용을 지원한다.
운영자금 융자: 인건비, 사무실 임차료 등 관광업체의 운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융자 한도는 대상 업종과 용도에 따라 최소 1억 원에서 최대 30억 원까지 차등 적용된다. 상환 기간은 신축은 11년(4년 거치 7년 분할 상환), 증축은 7년(3년 거치 4년 분할 상환), 개보수는 5년(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이다. 운영자금은 업종과 관계없이 5년(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설정됐다.
특히, 지난해 연말 여객기 사고 등으로 인한 관광업계의 경영난 해소를 위해 운영자금 상환 기간을 한시적으로 2년 연장하는 혜택도 제공된다.
하반기 관광진흥기금 융자 지원 사업 신청 기간은 7월 16일까지다. 사업 소재지 시군 관광부서에 우편 또는 직접 방문(시설자금의 경우)하여 신청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신청 요건, 제출 서류, 유의 사항 등 자세한 내용은 전남도 또는 각 시군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지난 연말 여객기 참사로 어려움을 겪는 여행사 및 관광업체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올 상반기 역대 최대인 111억 원으로 확대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관광업 활성화와 경영난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2013년부터 관광진흥기금 644억 원을 조성하여 현재까지 174개 업체에 582억 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 관광업계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