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아, 노무현 !!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4-05-20 16:25:51

더불어민주당의 순천(갑)의 김문수 국회의원 당선인은 20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제15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순천지역(위)소속 여성위원 등 약 40여 명이 함께한 이날 방문에서 김 당선인은 고인이 평소 즐겨부르던 '상록수'가 묘역에 낮게 깔리는 가운데, 방명록에 "우리에게, 정직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셨습니다"고 회고하며 애잔하게 추모했다.

앞서 김 당선인은 민주당의 정체성은 5.18과 김대중, 그리고 노무현에 있다고 강조하고, 특히 정치 발전을 위해 편한 정치를 마다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사지에 자신의 몸을 던져 산화한 노무현 정신을 본 받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2여 년 앞둔 지금, 지방 정치인들에게 정치는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절대 안되므로 이기심과 사심을 철저히 버려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공적사고를 함양하여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만약 그렇게하지 못할 경우 자신을 포함하여 그 누구도 냉혹한 비판과 기강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해 일순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이는 마치 향후 4년 간의 의정활동은 과거와 같이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읽혀 순천의 정치 대변혁을 기대해도 부족함이 없어보였다.

이처럼 결연하게 의지를 표명한 김 당선인은 권양숙 여사의 사저를 방문하였고, 권 여사는 김 당선인에게 멋진 의정활동을 바란다며 각별히 기대를 표하며, 청와대 이정우 전 정책실장의 저서 <노무현과 함께한 1000일>을 선물했고, 김 당선인은 노무현 정신을 따라 반드시 훌륭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거듭하여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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