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는 순천만 자연생태연구소가 환경부에서 지정하는 생물자원보전시설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순천만 자연생태연구소는 지난 2017년 2월 순천만 자연생태 연구를 목적으로 순천시가 환경부로부터 국비를 지원받아 설립한 전문 연구기관이다.
이번에 생물자원보전시설 지정으로 공인받은 생물자원은 78종 1,294마리에 달한다.
특히.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볼 수 있는 홍학, 사막여우, 알다브라육지거북 등 6종 50마리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며, 큰고니는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으로 그 가치가 더욱 크다.
순천시 관계자는 “생물자원보전시설로 등록된 것을 계기로 순천만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생물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태환경 전문 연구기관으로 위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생물자원보전시설 등록제도는 지난 2004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보호를 위해 ‘야생동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도입된 제도이며, 전국에 17개소가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