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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특보] 순천시장의 3ㆍ1절 논란, 선례 때문에 설득력 떨어져...순천출신 박홍근 의원도 강력 비난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5-03-02 07:53:21

2023년 3ㆍ1절 행사에 이어 이번 3ㆍ1절 행사에서도 지역구 국회의원 홀대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런데 두 번의 행사 모두 논란의 주인공은 노관규 순천시장이다.

 

2년 전 소병철 전 국회의원에 이어 또 다시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순천(갑) 국회의원에 대한 의전 홀대 논란이 벌어지자 순천시민들 사이에는 노관규 시장이 지나쳤다는 여론이 강하게 일고 있다.

 

살펴보면, 김 의원은 서울서 열리는 전국 행사 참석을 앞두고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는 아예 연단에도 오르지 못하고 아무런 발언 기회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심각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2년 전 소병철 전 국회의원 역시 같은 장소인 낙안면에서 열린 3ㆍ1절 기념식에서 비슷한 경우를 당했다는 것.

 

장경원 순천시의원의 페이스북에서 가져옴

 

이에 장경원 순천시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낙안 3ㆍ1절 기념식에 노관규 시장께서는 분열보다는 통합된 정신으로 순천의 미래를 함께 열어가자고 기념사를 하셨다”고 하면서 “하지만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순천을 위해 헌신하는 국회의원이 참석했음에도 시민들께 인사말 한마디 전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정한 통합을 말한다면 국민의 대표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는 이런 행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순천의 미래를 위한다면, 진정한 통합을 원한다면 이런 편파적인 의전은 즉각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순천시민들께 정치적 분열의 피로감을 안겨드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앞서 노 시장은 “국가 기념식이기 때문에, 그리고 행사의 성격상 따로 격려사나 축사를 할 수 있는 성격의 자리가 아니”라고 말하며 홀로 기념사를 했다.

 

그런데 이러한 노 시장의 발언은 자신이 선례를 만들었던, 불과 2년 전 2023년 3ㆍ1절 행사에서의 선례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노 시장은 당시 순천시의회 전반기 시의장이었던 정병회 의장한테까지 자신에 이어 기념사를 하게 하였는데, 올 3ㆍ1절 행사에서는 '국가 기념식이라서 따로 기회를 줄 수 없다' 라는 그의 궁색한 발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중론이다.

 

시차를 두고 똑같은 성격의 행사에서 시의회 의장에게도 기념사를 하게 하는 마당에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많은 시민들이 운집한 행사에서 기념사를 하지 못하게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시민들의 입과 입이 '누구에게는 기회를 주고 누구에게는 주지 않는 것은 대단히 편협한 처사'라는 지적이 강하게 일고 있다.

 

장 의원은 그러면서 “'의전 간소화'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실제로는 정치적 배제가 이루어진 이번 행사 진행에 강한 유감을 표하며, 즉각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는데, 향후 순천시에서 장 의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요구에 대한 입장표명에 시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김근철 기자의 시사초점TV에서 가져옴 

 

한편, 이날 '시사초점TV' 김근철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노관규 순천시장의 이같은 행보와 순천시의회가 도 예산을 삭감, 청렴도 1위 프랭카드 사기사건 등등 순천시의 배가 산으로 가 버리는 '개판 5분 전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며 강력 비난했다. 그러면서 "오늘 3ㆍ1절 망극 사태를 지켜본 순천시의회 강형구 의장이 '의회 차원에서 기자회견이나 시정질의 등을 통해 집행부에 공식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4선의 중진 국회의원인 전남 순천출신의 박홍근 국회의원도 장 의원에게 댓글로 "3•1절 같은 행사에서 지역구 국회의원 인사를 의도적으로 빼다니 정말 놀랄 일이네요"라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감정에 치우친 속 좁은 행위는 결국 주민의 화합을 깨서 지역발전을 저해하고 국회의원을 선출한 유권자들을 부정하는 것입니다"라고 우려하며 자신의 입장을 거침없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런 분열적 횡포 앞에서도 우리 순천시민들께서는 그냥 지켜만 보고 계신 건가요?"라고 분노를 표해 노 시장이 불러온 파장이 급기야 남풍을 타고 여의도에까지 북상해 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의 댓글에서 가져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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