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봄꽃 대표축제가 열리는 광양에서 ‘제21회 백운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12일간의 뜨거웠던 일정이 매탄고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예년 보다 20여일 늦추어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매화가 만발한 광양공설운동장에서 매탄고가 안양공고를 맞아 6:1로 대승을 거두며, 명실상부 전국 고교 축구의 최정상에 등극하면서 우승기를 가져갔다.
매탄고는 16강에서 갑천고를 3:0로, 8강에서는 영생고를 4:1, 4강에서는 광양제철고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겨 결승에 진출했다.
준우승팀인 안양공고는 16강에서 풍생고를 2:0, 8강에서는 경기FC 일동을 1:0, 4강에서는 금호고와 승부차기 결과 5:3 이기며 결승에 진출하는 실력을 보였으나, 아쉽게도 준우승에 그치고 말았다.
이어 광양제철고와 금호고가 공동 3위를 차지하고, 금호고가 페어플레이팀상을 수상하게 됐다.
최우수선수상에는 매탄고 이규석 선수가, 우수선수상 안양공고 이용수, GK상 매탄고 김민재 선수, 수비상 안양공고 우재하, 베스트플레이어상 매탄고 박세준 선수가 차지하였고, 최우수 감독상에 매탄고 김석우 감독, 우수감독상 안양공고 이순우 감독, 최우수 심판상은 유명복, 이용성, 장원준, 이승호, 김상훈, 황창일 심판이 수여하게 됐다.
광양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성숙한 대회 운영과 친절한 손님맞이로 축구 명문도시로서 이미지 제고와 10여억 원 상당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와 광양시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축구협회와 광양시축구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고등학교 축구 명문 3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광양공설운동장을 비롯한 5개 경기장에서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