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만권 상생발전을 위해 구성된 여수·순천·광양시 행정협의회의 민선 7기 첫 간담회가 4일 여수에서 열렸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올해 협의회장을 맡은 권오봉 여수시장이 허석 순천시장과 정현복 광양시장을 초청하면서 이뤄졌다.
3개시 시장은 이날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광양만권의 공동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여수시는 3개시 광역교통망 시스템 구축에 따른 교통편익 증대를 들며 광역교통 활성화를 제시했다.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 전남·북 핵심사업인 전라선(익산~여수) 고속철도 사업이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되도록 공동의 노력이 필요함도 강조했다.
순천시는 고속철도(수서발 SRT) 전라선 운행확대와 경전선 전철화사업 조기시행, 광양시는 여수-광양국가산단 진입도로 국가관리와 남해고속도로 국가도로망 도로선형 직선화 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협력 필요성을 밝혔다.
특히 3개시 시장은 광양만권에서 비슷한 시기 열리는 관광축제·문화예술행사의 홍보효과를 높이기 위해 공동홍보활동을 펼치는 것에도 뜻을 모았다. 시 홈페이지 등에 3개시의 행사내용을 공동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광역관광 활성화, 시립예술단 순회공연 등 11건의 연계협력사업과 여수공항 부정기 국제선 운항허가 등 6건의 공동추진사업 등이 활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10월 초에는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정기회의를 개최하고 공동추진 현안사업 건의문을 작성해 청와대와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광양만권 상생발전을 위해 3개시의 공동과제를 지속 발굴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