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난 1일 제1군 감염병으로 지정되어 있는 장티푸스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연중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티푸스는 장티푸스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전신 발열질환으로 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두통, 오한, 권태, 식욕부진, 기침, 근육통, 복통,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중증감염 경우에는 대뇌기능장애, 쇼크와 장출혈, 장천공 등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할 수 있다.
장티푸스 유행지역인 동남아시아, 인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등을 여행할 예정이거나 체류 예정인 성인 및 장티푸스균을 취급하는 실험실 요원 등은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2,200만 명의 장티푸스 환자가 발생하며 이 중 20만 명이 사망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최근 매년 200명 내외의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장티푸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결한 환경관리와 개인위생 수칙 준수가 중요하며, 무엇보다 예방접종은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다.
예방접종은 항체 생성기간을 고려해 유행지역 방문일로부터 최소 2주 전에 접종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예방접종 대상자는 평일 오후 4시 이전까지 신분증을 지참해 광양시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방문하면 접종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광양시보건소 예방접종실(☎061-797-4025, 4102, 4041)로 문의하면 된다.
정선주 감염병관리팀장은 “장티푸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평소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끓인 물 마시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음식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병에 취약한 계층이나 장티푸스 유행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 등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