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창 송만갑, 가야금병창 시조 오태석 명인의 숨결이 깃든 소리의 고장인 순천 낙안읍성에서 지난 15일 개최된 ‘제1회 낙안읍성 남도민요경창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순천시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는 올해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예술학교 및 단체, 개인 총 75명이 참가해 3개 부문에서 치열한 경연을 펼쳐 남도민요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경연이 끝남과 동시에 심사 점수를 즉시 공개하는 점수 자동집계 시스템을 이용하여 참가자들로부터 심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기하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본선 경연이 끝난 후 심사위원들의 축하공연으로 이번 행사가 단순 민요경창대회가 아닌 낙안읍성을 방문한 관람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남도민요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큰 호응을 얻었다.
주요 수상자로는 강나루(전남 장성군)가 ‘일반부 대상(전라남도지사상)의 영예를 안았고 신인부 대상은 정경애 외 14명(광주광역시), 학생부 대상은 양진영 외 1명(남원국악예술고)이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낙안읍성 남도민요경창대회가 남도민요의 발전을 도모하고 국악 인재를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게끔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홍보에 노력하겠다.”며 “무형의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계승하여 낙안읍성이 2022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