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영화관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은 우수한 독립예술영화를 엄선해 소개하고 있는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영화관은 최근 증축을 마친 두드림영화관에서 다큐멘터리 <공동정범>외 2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첫 번째 작품 <공동정범>은 김일란, 이혁상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2009년 1월 20일, 철거민 5명과 경찰 특공대원 1명이 사망한 ‘용산참사’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특히 시사정치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만들었던 <두 개의 문>의 후속작으로, 제8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첫 공개와 동시에 최우수다큐멘터리상과 관객상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다. 이후 제42회 서울독립영화제 우수작품상과 독불장군상을 동시에 수상했으며, 제5회 무주산골영화제에선 무주관객상, 제4회 춘천다큐멘터리상 장편 최우수상을 비롯해 한국독립영화협회가 뽑은 ‘올해의 독립영화’로도 선정돼 탄탄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두 번째로 준비한 짐 자무쉬 감독의 <패터슨>은 뉴저지 주의 소도시 ‘패터슨’에 사는 버스 운전사 ‘패터슨’의 잔잔한 일상을 통해 특별한 울림을 전하는 영화다. <천국보다 낯선>, <커피와 담배>, <오직 사랑하는 이들만이 살아남는다> 등을 연출한 짐 자무쉬는 대단한 사건보다는 소소한 일상의 순간들을 감각적인 영상으로 담아내고 있는 작가주의 감독으로,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거장이다.
끝으로 션 베이커 감독의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플로리다의 디즈니월드 건너편 ‘매직 캐슬’에 사는 6살 꼬마 ‘무니’와 친구들의 디즈니월드보다 신나는 무지개 어드벤처를 그린 작품이다.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미국의 젊은 거장으로 꼽히는 션 베이커 감독 특유의 탁월한 연출력과 아이들의 앙증맞고 놀라운 연기력, 여기에 무지개 같은 화려한 색감과 감성적인 스토리까지 더해지며 개봉당시 관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었다.
이번 상영회는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의 상영지원사업을 통해 무료로 진행되며, <공동정범>은 9월 19일, <패터슨>은 9월 20일. <플로리다 프로젝트>는 9월 21일 저녁 7시에 시작된다. 한편 9월 22일 토요일 오후3시에는 어르신을 위한 고전영화 상영회로 김해숙, 박진희 주연의 <친정엄마>가 무료로 상영된다.
기타 상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
(www.scmedia.or.kr) 및 창작지원팀(061-811-0218)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