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쌍봉사거리에 이어 교통사고가 빈번한 시외버스터미널 사거리 교통환경 개선에 나선다.
버스터미널 사거리 환경 개선도 쌍봉사거리처럼 멀리 떨어진 교차로 정지선 간격을 줄여 전체 교차로 면적을 줄이는 것이 중점이다.
교차로 간격이 넓을 경우 운전자 시야 확보가 어렵고 차량이 과속할 우려가 높아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그만큼 높아지기 때문이다.
특히 버스터미널 사거리는 기본적으로 차량통행이 많은데다 터미널로 진입하는 시외버스의 왕래도 잦아 사고가 빈번히 발생했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을 보면 버스터미널 사거리에서 2014~2017년 발생한 교통사고는 13건으로 집계된다.
본격적인 환경개선은 6일부터 이뤄진다. 시는 사거리 내에 안전지대와 도로표지병 등을 설치하고 교차로와 횡단보도 도색작업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환경개선이 완료되면 정지선 간격이 줄어들어 운전자 시야가 넓어지고 우회전 차량 진입로도 확보돼 보다 안전한 차량운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각종 시설을 설치하는 6일부터는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될 것으로 보고 여수경찰서와 적극 협조해 원활한 차량흐름을 유지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차량통행량이 많은데다 경사구간이여서 교통사고가 잦았던 쌍봉사거리 교통환경을 개선했다. 8월 현재는 안전지대 등 설치가 완료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두 사거리는 모두 정부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대상지에 선정된 곳”이라며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추진하는 작업인 만큼 일부 교통통제 등에 적극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