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지방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은 마을에 깨끗하고 안전한 생활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소규모 수도시설 66개소를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규모 수도시설’이란 산간 고지대나 농촌에 지방상수도(수돗물)을 공급 받지 못하는 마을을 대상으로 지하수나 계곡수를 물탱크에 저장해 생활용수로 이용하는 시설을 가리킨다.
이번 수질검사는 9월 4일부터 17일까지 10일 간 옥룡면 동곡리 진틀마을 등 계곡수 이용 마을 15개소와 다압면 도사리 다사마을을 비롯한 지하수 이용 마을 51개소 등 총 66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시는 검사 기간 동안 소규모 수도시설에서 물을 직접 떠와 일반세균, 대장균, 질산성질소, 불소 등 총 13개 항목을 집중적으로 검사한다.
특히 최근 타 지자체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우라늄 함유량 여부도 올해 처음으로 측정 항목에 포함해 인체 유해 여부를 분석 한 후 해당 주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이번 우라늄 함유량 여부 조사는 최근 환경부에서 화강암과 변성암 분포지역 지하수에 방사선물질인 우라늄이 함유돼 있다는 발표에 따라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화강암 분포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번 수질검사 결과 부적합한 곳으로 나올 경우 원인을 파악해 오염원 제거와 시설개선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재검사를 즉시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 등으로 쌓인 침전물과 부유물질 제거를 위해 물탱크(배수지) 청소도 병행하는 등 오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다.
서동한 상수도과장은 “앞으로도 소규모수도시설의 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기적인 수질검사와 함께 배수지 청소를 실시해 시민들이 언제든지 안심하고 이용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올해 상반기 소규모 급수시설 66개소를 대상으로 전문 검사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한 결과 100% 음용이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