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보건소는 오는 19일부터 4월 13일까지 간흡충(간디스토마) 등 기생충 조기 발견 및 예방을 통한‘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한 건강도시 순천만들기’를 위해 2018년도 장내기생충 퇴치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장내기생충 퇴치사업은 다른 지역에 비해 기생충에 노출돼 감염 위험이 높은 섬진강, 주암호, 상사호, 수변지역 주민들과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는 일반 주민, 검사를 희망하는 시민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검사신청은 보건소, 보건지소를 방문해 신청서와 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채취한 혈청은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해 간흡충(간디스토마), 장흡충(요꼬가와흡충), 폐흡충(폐디스토마)등 11종류의 장내 기생충 감염 여부를 확인하게 되며 양성자에게는 무료 치료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된다. 검사 기간은 1-2개월 정도 소요된다.
간흡충(간디스토마)은 민물고기를 날로 섭취하거나 오염된 주방기구를 통해 감염이 되는데 발열, 상복부 통증, 담관염, 패혈증 등의 임상증상을 나타낸다.
특히 담관암을 일으키는 원인체가 되고 있어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간흡충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순천시의 경우 장내기생충 퇴치사업 초기에는 25.5%의 높은 감염률을 보였지만 점차 감소해 2017년도에는 3.8%로 낮아졌다.
그러나 민물고기의 생식을 즐기는 식습관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으로 지역주민들에 대한 검사와 감염자의 투약 치료, 사전 예방을 위한 보건교육을 실시해 2022년까지 장내기생충 감염률 1%이하 목표를 실현해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보건위생과 관계자는 “간흡충 감염 예방을 위해 민물고기는 반드시 익혀 먹는 식습관이 필요하다”면서 “민물고기 생식 경험이 있는 분은 꼭 검사하셔서 감염 시 투약치료를 받으시고, 지속적인 예방교육을 강화해 장내기생충으로부터 안전한 건강도시 순천만들기에 함께 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