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지난 2016년 웅천지구 택지개발사업을 완공한데 이어 선수분양자인 여수복합신도시개발과 분양대금 정산도 완료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여수복합신도시개발이 웅천택지개발 2·3단계 선수분양 면적인 59만7955㎡(188필지)에 대해 지난달 28일 분양대금 잔금 1093억 원을 시에 납부했다.
이에 따라 웅천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선수분양 토지의 소유권 이전만 남겨놓게 됐다.
웅천지구 택지개발은 여수국가산업단지 확장에 따른 배후 주거단지 개발 필요성에 따라 1990년대 초반부터 계획됐다.
본격적인 택지개발 사업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됐고, 2017년 7월까지 토지등록이 완료됐다. 전체 개발면적은 272만2000㎡, 총 사업비는 6578억 원이 소요됐다. 이중 선수분양 면적은 59만7955㎡이었다.
사업은 3단계로 추진됐다. 1단계는 시가 개발해 분양했고, 2·3단계는 민간 투자금이 투입돼 시와 여수복합신도시개발, 여수블루토피아가 공동 추진했다.
여수복합신도시개발, 여수블루토피아는 2007년 12월 사업계약을 체결한 후 2017년 4월까지 계약금, 중도금 등 2822억 원을 시에 납부했다.
시와 여수복합신도시개발은 정산과정에서 약간의 이견을 보이기도 했으나, 세부적인 사항은 법적조정을 통해 가리기로 합의했다.
시는 서로 간 해석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750억 원 중 640억 원을 미리 납부 받고, 나머지 110억 원도 근질권 설정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웅천지구가 이순신도서관과 어르신다목적체육센터, 아이나래종합지원센터 건립으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융복합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며 “웅천지구는 주거뿐만 아니라 레저와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해양관광도시의 상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