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대교동 주민들이 게장골목 교통문제 해결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대교동에 따르면 지난 21일 동 주민자치센터 다목적실에서 상인과 주민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게장골목 교통대책’ 주제 주민주도 토론회가 열렸다.
여수 게장골목은 게장백반이 여수 10미(味)로 입소문을 타면서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이에 따라 인근 주민들은 차량통행 불편,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불편을 겪어 왔다.
이날 토론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할 방안을 찾는 자리였다. 차량 일방통행 운영,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지정, 상가연합회 구성 등 5가지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주제는 지난해 12월 사전 설문조사를 통해 결정됐다.
주민들은 집 앞 주차장 공유부터 봉산공원 지하주차장 설치, 가변 일방통행 지정 등 다양한 의견을 냈다.
특히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지정 시 상가들이 일정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의견은 높은 호응을 받았다.
토론 진행은 김계봉 대교동 주민자치위원회 고문이 맡았다.
김인석 대교동장은 “주민들이 의제 설정부터 토론 진행, 의견제시까지 주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계속해서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 게장골목 교통불편 문제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