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2월의 어식백세 수산물 가운데 미세먼지 배출·해독에 도움을 주는 식품 ‘미역’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역은 김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생산되는 대표 해조류로, 전국 대부분의 연안에서 자생하고 있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예로부터 피를 깨끗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아주는 음식으로 알려져 산후 영양식으로 가장 사랑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미역에 다량 함유된 알긴산은 미세먼지 속 중금속 등을 흡착해 몸 밖으로 배출하는 기능이 있어, 미세먼지로 인한 독성을 해독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중국의 ‘본초강목’에는 ‘미역은 성질이 차므로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번열증에 효과가 있고, 단단하게 맺힌 것을 푸는 성질을 지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타박상, 동맥경화증 등으로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 피가 엉겨 굳는 응체현상에 생미역을 꾸준히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기록돼 있다.
전남지역 미역 생산량은 지난 2016년 기준 연간 47만 8천786t으로 전국 생산량(49만 8천861t)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생산액은 760억 원이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미역은 2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하두식 전라남도 수산유통가공과장은 “올 겨울 기록적 한파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 맛좋은 제철 수산물인 미역을 많이 드시고 건강하게 겨울을 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