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 국가·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기에 순천시 지역기업이 다자녀 가정의‘막둥이 함께 키우기’에 발 벗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0일 시청대회의실에서 지역기업과 다자녀 가정을 1:1로 연결하는 “지역기업 다둥이 꿈 키움” 결연식이 올해 첫발을 내 디뎠다.
이 사업은 작년 11월 ‘다자녀 가족과의 만남’에서 육아가‘부담’이 아닌‘즐거움, 행복’이라는 부모들의 이야기에서 지역이 함께 공감하고 행복을 더 키워나가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로, 지역기업이 다자녀 가정 막내를 함께 양육하기 위해 1년간 월 10만원의 양육비를 후원하게 된다.
이번 첫 만남에는 농협중앙회등 19개 지역기업·단체와 2017년 넷째이상 출산한 15가정 등 총 19가정이 결연을 맺었다.
결연가정 A씨는 "다자녀 가정에 대한 관심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따뜻하다며 가족을 지지해주는 기업이 있기에 아이를 더 잘 키우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한 후원기업의 대표는 "이런 뜻깊은 자리에 함께할 수 있음을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속적 관심을 가지겠다”며 아이가 잘 커서 후원기업의 직원으로 채용되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자녀 가족이 당당히 대접받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면서 양육부담을 덜어주는 제도가 뒷받침 돼야한다며, 이 사업을 통해 지역의 많은 기업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문화로 뿌리내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