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홀몸노인들의 공동생활 시설인 항꾸네 어르신 보금자리를 30곳에서 올해 50곳까지 늘린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지난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농어촌에 계시는 부모님에 대한 자식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항꾸네 어르신 보금자리는 고독사 등 홀몸노인 문제 해결을 위해 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하실 수 있도록 기존 경로당을 보강한 시설이다. 어르신들의 생활을 위해 이불, 취사도구, 가전제품 등이 갖춰져 있고 일정액의 운영비도 지원된다.
시는 2016년 화정면 낭도경로당 등 7곳에서 시범 운영한 보금자리가 큰 호응을 받자 지난해 30곳으로 확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 12곳, 하반기에 8곳 경로당의 시설을 보강해 보금자리를 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시설 내 도난 방지 CCTV를 설치하고, 이동 복지프로그램도 확대한다.
항꾸네 어르신 보금자리는 지난해 설문조사 결과 만족도가 92%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와 관련 25일에는 소라면 덕양6구 경로당에서 항꾸네 어르신 보금자리 현판식이 열렸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농어촌 어르신을 보살피기 위해 2년 전부터 시작한 항꾸네 어르신 보금자리 사업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며 “보금자리를 더 늘리고 어르신들을 더 꼼꼼하게 살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