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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특보] 순천 민주당 시.도의원들 "순천대 의대 설립을 위한 도 공모 참여 강력 촉구" 성명 발표

대통령, 국무총리, 교육부총리, 복지부장관... 일관되게 도에 위임한 것으로 발언해 다른 떼쓸 억지 수단 없어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4-08-20 11:46:01

순천 지역 시·도의원들이 오늘 순천대학교 앞에서 국립순천대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열린 자세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성명서는 순천대학교 총장에게 전달되었으며, 순천대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전라남도의 의대 설립방식 선정을 위한 의견수렴 등 공모 과정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는 강력한 요구를 담고 있다.

 

 

이번 성명서는 순천대학교가 공모 과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과대학 유치가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에서 비롯되었다. 정부는 지난 3월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와 국무총리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신설’ 추진을 공식화했으며,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의대를 설립할 대학을 선정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시·도의원들에 따르면, 관계 부처인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공식 발언을 통해 전라남도의 공모 결과를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밝혀왔다. 순천시의 단독 신청 주장에 대해서는 정부가 특별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나, 관계 부처 장관들이 전라남도 지역에서의 의견수렴을 일관되게 전제로 하고 있어, 단독 신청으로 의대 유치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김문수 국회의원은 순천대가 공모 절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과대학 유치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순천대의 공모 절차 불참 의사는 지난 5월, 순천시장, 순천시의회의장, 순천대총장, 김문수·권향엽 국회의원 등 5인의 공동 성명을 통해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순천시 시·도의원들은 오늘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동부권 도민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서라도 순천대가 공모 과정에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의 정치적 합의가 있었더라도 상황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금은 책임 있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사실적으로 대통령과 국무총리 그리고 주무부처 장관인 교육부총리와 보건복지부장관이 초지 일관으로 도에 추천을 위임한 것으로 의사표명을 하여 다른 떼쓸 억지 수단이 없는 게 엄연한 실정이다.

 

또한, 시·도의원들은 순천대학교가 공모 과정에 참여하여 대학이 추구하는 의과대학과 부속병원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의대 설립방식 등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전라남도에도 순천 등 동부권 주민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청취하여 진정 도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의대 설립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성명서 발표 후, 순천시 시·도의원들은 순천대학교 총장을 만나 이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들은 순천대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이번 성명서가 순천대가 공모 과정에 참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마침 순천대도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도민의 염원인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당사자들과의 대화와 협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혜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번 시·도의원들의 성명 발표로 인해 지역의 민심이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순천대와 순천시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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