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7일 보성면 미력면에서 열린 ‘전남도 벼 소식재배 현장 연시회’에 참석해 ‘벼 소식(疎植)재배’ 기술을 확대 보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벼 소식(疎植)재배’ 기술은 육묘 상자당 볍씨 250~300g 정도를 밀파해 전용 이앙기로 한 포기당 3~4본씩 50주/3.3㎡를 심는 것으로, 3.3㎡에 포기당 5~12본을 70~80주 심는 일반이앙에 비해 적게 심고 이앙 후 왕성한 새끼치기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소식재배 기술은 모를 기를 때 필요한 농자재가 줄어들어 육묘 비용과 모내기 노동력 절감되고 모종 간 심는 거리가 늘어나 잎집무늬마름병 등 병해충 발생을 줄이며, 새끼가지가 많이 나므로 잘 쓰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반면 전용 이앙기를 사용하고 파종량이 증가할수록 모 소질이 저하되는 단점도 있다.
따라서 소식재배는 이앙기의 횡 이송 횟수를 20회에서 26회로 늘리고(14→11㎜), 종 이송장치도 반으로 줄여(12→8㎜), 주당 이앙본수가 3~5개(15일묘 기준) 정도로 이앙되도록 기계 장치를 조절해야 한다.
벼 소식재배 현장 연시회에 참석한 이돈근 농가(황길동)는 ”기존 재배에서 벗어나 신기술을 도입해 올해부터 벼 소식재배를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은희 식량작물팀장은 “벼 소식재배 기술은 벼 생산비와 노동력을 줄이고 농가소득을 높이는 기술이다.”며, “재배기술 확립과 현장보급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