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의 선교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립박물관인 순천기독교역사박물관에 유물 기증이 줄을 잇는 가운데 이번에도 귀중한 유물이 기증됐다.
지난 12일 대대동 순천만 도솔갤러리 정일균 관장이 100여년 전 미국선교사들이 우리나라에 선교활동으로 들어오면서 사용한 가방을 포함한 유물 3점을 순천시기독교역사박물관에 기증했다.
기증한 가방은 조선후기 미국에서 한국으로 선교활동을 하기 위해 들어올 때 사용한 가방이며, 국내 최장 기독교계 신문으로 현재 1000호가 넘게 간행된 <구세공보> 중 기증 유물은 1960∼1979년 발행본으로 기독교적 가치가 크다.
기독교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유물의 안전한 보존과 전시를 통한 유물의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기독교 선교역사와 기독교 문화 연구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기독교역사박물관 발전에 이바지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