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묘도동이 올해 브랜드사업 ‘당신의 번호는 무엇입니까?’의 3단계로 추진 중인 ‘노인 짝지 네트워크’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묘도동은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은 이웃 간 공동체를 회복하는 것이라는 점에 착안해 이번 3단계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달부터 어르신들의 개인명함을 제작하고 배부해 어르신들이 전화번호를 공유하도록 하고 있다.
안부를 묻고 싶어도 전화번호를 기억하기 쉽지 않았던 어르신들에게 개인명함은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묘도동의 브랜드사업은 총 4단계로 기획됐다. 1단계는 본인 휴대전화 번호와 비상연락처가 적힌 라벨지를 부착하는 것, 2단계는 휴대전화 9번을 ‘119’ 단축번호로 지정하는 것으로 지난 8월까지 완료했다. 마지막 4단계는 가정 내 비상연락처 부착이다.
우창정 묘도동장은 “보건복지부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홀몸노인이 2015년 122만여 명에서 2017년 133만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이번 사업이 어르신들 간 서로 안부를 묻는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