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오는 9월 12일부터 초등돌봄교실 27개소 1천여 명의 학생에게 제철과일로 만든 과일간식을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시행되는 이번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은 어린이들의 건강한 먹거리와 올바른 식습관을 개선하고, 과수생산 농가의 판로확보를 위해 시범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시는 6천 2백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초등학교 방과후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에게 주 1~2회씩 제철과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컵과일 형태로 제공한다.
또 과일간식의 재료가 되는 과일․과채를 친환경 또는 우수농산물관리(GAP) 인증을 받은 국산 제철과일만을 사용한다.
특히 시중 조각과일의 유통기한인 5일보다 더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전처리(세척)부터 36시간 이내에 냉장 유통․소비를 원칙으로 지원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학교에서 요청하는 경우 가공하지 않은 과일을 제공한다.
앞서 시는 운영에 앞서 지난 3월부터 3차례에 걸쳐 광양교육지원청을 통해 과일간식 지원 수요조사를 실시한 결과 27개교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았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과일간식 가공 적격업체 중 공모를 통해 장성 삼계농협을 과일간식 공급업체로 선정했다.
시는 지난 8월 30일 학교 과일간식 지원근거를 담은 「식생활교육지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과일간식을 제공하는 이번 사업이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옥자 매실원예과장은 “어린이들에게 과일간식을 제공해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고, 국산 과일의 소비기반을 확충해 과수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시범사업 단계를 거쳐 앞으로 지역아동센터와 일반 초등학생까지 사업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