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플랜트건설 노사가 8년째 무분규 협상을 이뤄내며 도출한 임금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이 노조원 투표로 가결됐다.
여수시에 따르면 지난 18일 흥국체육관에서 진행된 플랜트건설노조 여수지부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결과 투표인원 4261명 중 3245명(76%)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플랜트건설 노사가 15차례의 교섭을 거쳐 지난 14일 도출한 임금협약안이 8월 15일부터 적용되게 됐다.
앞서 플랜트건설 노사는 지난 5월부터 2018년도 임단협 체결을 위한 교섭에 들어갔다. 직종과 기능 구분 없이 일당 6000원을 인상하는 잠정합의안을 도출해 8년째 부문규 협상을 이뤘다.
합의안에는 유급 하계휴가 기존 1일에서 1일 추가, 휴업수당 관계법 명시 등의 내용도 담겼다.
노사 양측은 이후 임금단체협상 조인식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GS칼텍스와 LG화학 등 대기업의 여수산단 신규투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합의안이 가결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여수산단 플랜트건설 노사의 모범적인 타협문화가 다른 기업에도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