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문화 향유 프로그램인 순천 문화재 야행이 “순천가(順天歌)와 함께 하는 풍류기행”이라는 주제로 8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문화의 거리와 매산등 일원에서 열린다.
순천 문화재 야행이 개최되는 원도심 지역은 순천향교, 팔마비, 조지와츠기념관, 기독교역사박물관 등 많은 문화유산과 문화시설이 집적되어 있다. 이런 문화유산을 역사문화콘텐츠로 개발하여 야간 문화재 체험, 탐방, 전시, 공연 등 100여 개에 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작년보다 확대된 40여 개의 체험프로그램은 순천 시민과 직접 개발하여 의미가 크다. 순천 팔마비는 청렴을 상징하는 순천시의 대표 문화재라 할 수 있는데 이곳에서 팔마비 탁본체험, 팔마비 저금통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순천부읍성 지도만들기, 호패만들기, 승평지 역사책 만들기 등을 통해 과거 원도심지역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무더운 여름을 이겨내기 위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얼음을 이용해 문화재를 만드는 아이스카빙체험이 진행된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 얼음과 대형선풍기를 배치하여 관광객들의 더위를 식힐 예정이다.
순천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청에서 주관하는 문화재 활용 공모 사업으로 선정되어 2016년부터 무더운 여름을 책임지는 순천시 대표 행사로 자리 잡았다. 전통문화유산과 근대문화유산 간 연계 프로그램이 우수하고, 원도심 경제활성화에 기여하여 문화재 야행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어 이번 행사도 관광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