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시민과 관광객에게 여수의 맛을 알릴 제3기 낭만포차 운영자를 모집한다.
시에 따르면 3기 낭만포차 운영자 모집인원은 18명으로 6월 1일 시 도시재생과에서 신청을 받는다.
낭만포차 운영취지에 따라 사회적 약자 3명, 지역 청년 7명, 인근 지역단체 회원 2명 등 12명은 우선 배정된다. 특히 올해는 많은 시민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존 운영자와 신규 참여자가 동일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2기 모집 때는 기존 운영자 평가를 통해 교체 대상자를 결정하고 그 인원만큼만 새 운영자를 선발했다.
3기 운영자 평가는 공정성과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2차에 걸쳐 진행된다. 1차는 서류평가, 2차는 음식품평회다. 서류평가에서는 선발인원 18명의 2배수인 36명을 선정하고, 음식품평회에서 최종 운영자를 가린다.
낭만포차는 2016년 운영 이후 여수만의 관광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해양공원에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산물 등을 맛보고 여수밤바다도 감상할 수 있어서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탔다.
하지만 많은 인파가 몰림에 따라 소음, 쓰레기, 교통문제 등도 발생했다. 일부에서는 이전과 폐지 목소리도 나왔다.
이와 관련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낭만포차가 현 위치에서 운영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많음을 보여주고 있다.
시가 의견수렴 채널인 ‘만사형통 앱’을 통해 5월 3일부터 22일까지 낭만포차 운영방향을 물은 결과 시민 1930명 중 46.9%가 ‘존치’ 의견을 냈다. ‘이전’은 36.2%, ‘폐지’는 14.3%였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낭만포차를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현 위치인 해양공원에서 운영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88.3%나 됐다.
시정운영에 시민의 입장을 대표해 의견을 내는 시민위원들도 5월 24일 전체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는데, 대다수 위원이 낭만포차 존치 의견을 냈다.
시 관계자는 “낭만포차 운영에 따른 시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해결방안도 강구하고 있다”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낭만포차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