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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여수의 봄 볼거리·즐길거리 ‘가득’

더 순천 기자   |   송고 : 2018-04-25 13:24:22

여수는 사계절 활동하기 좋은 도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은 따뜻하다. 여기에 여수만의 관광자원이 풍부해 사계절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굳이 한 계절을 고르자면 역시 봄이다.

 

여수의 봄 축제는 진달래 축제로 시작한다. 제26회 여수 영취산 진달래 축제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개최됐다. 영취산은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로 축구장 140여 개 넓이에 진달래꽃이 만개해 장관을 이룬다. 영취산진달래축제추진위원회는 방문인원을 19만8700여 명으로 추산했다.

 

 

진달래 축제로 시작한 봄 축제의 열기는 여수거북선축제로 이어간다. 거북선축제는 여수를 대표하는 축제다. 축제는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숨결이 남아있는 이순신광장과 종포해양공원 등에서 진행된다.

 

여수를 낭만의 도시로 만든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공연은 지난 20일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했고, 시티투어와 뮤지컬이 접목된 ‘낭만버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도 27일 첫 선을 보인다.

 

■ 제52회 여수거북선축제 5월 4일부터 3일간 개최

올해로 52회를 맞는 거북선축제 개최일정은 5월 4일부터 6일까지다. 주 행사장은 이순신광장과 종포해양공원, 부 행사장은 웅천친수공원과 선소 등에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대표 프로그램격인 통제영길놀이와 해상수군출정식, 해상불빛퍼레이드가 각각 다른 날 펼쳐진다. 통제영길놀이는 4일, 해상수군출정식은 5일, 해상불빛퍼레이드는 6일이다.

 

통제영길놀이는 서교동육교에서 종포해양공원까지 2.1㎞를 행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팀별로 개성 있는 모습을 연출하고 소품을 동원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참가자는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해 전국에서 모집했다. 올해는 행사구간에 LED 설치로 퍼레이드 실황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전라좌수영 수군의 출정식을 재현한 해상수군출정식은 종포해양공원 앞 해상에서 볼 수 있다. 특수효과, 음향 등이 가미된 해상수군출정식은 지난해 축제에서 큰 인기였다. 올해는 참여 선박도 100여 척으로 확대돼 더욱 웅장한 모습이 연출될 예정이다.

 

해상불빛퍼레이드와 레이저쇼도 있다. 장소는 종포해양공원 앞 해상으로 유람선과 어선 등이 해상불빛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여수밤바다 야경과 어우러지는 레이저쇼도 색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여수거북선축제추진위원회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축제를 위해 현대문화행사와 전통문화행사의 추진 장소를 이순신광장과 종포해양공원으로 분리한다.

 

수륙고혼천도재·거문도 뱃노래·현천소동패놀이·사난이 타령 등 전통문화공연은 종포해양공원, 전라좌수군의 후예·청소년 댄스 페스티벌 등 현대문화공연은 이순신광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축제의 개막식은 4일 오후 8시40분 종포해양공원에서 열린다. 다양한 공연과 함께 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꽃이 사흘간의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매직판타지쇼, 현천소동패 놀이, 강강수월래가 펼쳐진다.

셋째 날 프로그램은 청소년밴드 페스티벌, 5관 5포지역 매구공연, 춘향무, 용줄다리기 대회 예선, 풍어굿 등이다.

관람객 누구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해양경찰교육원 훈련함 공개행사, 노젓고 노세, 전라좌수영 수영체험, 수군복․구군복 체험, 소동줄놀이 체험, 신호연(줄연) 체험 등이다.

여수의 맛 장터, 다문화 음식관, 청년푸드카, 착한어린이먹거리 등 먹거리 장터도 준비된다.

 

■ 2018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20일 대장정 시작

여수밤바다와 함께하는 공연으로 여수의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떠오른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은 지난 20일 6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올해 낭만버스킹은 10월 21일까지 매주 금·토·일 오후 7~10시 종포해양공원 일원 5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공연장소 5곳에 젊음, 여유, 풍성, 화려, 개성 등 5가지 테마를 입혀 그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젊음은 댄스&서커스, 여유는 어쿠스틱&클래식, 풍성은 풀밴드&그룹사운드, 화려는 마술, 개성은 자율버스킹 등이다.

개막행사가 열린 20일 이순신광장은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낭만버스킹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낭만버스킹 공연은 여수를 버스킹의 메카로 불리게 만들 정도로 대표 관광콘텐츠가 됐다. 실제 지난해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낭만버스킹 공연 관람객은 23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여수 국제버스킹 페스티벌이 여수의 밤을 더욱 뜨겁게 만들 예정이다. 페스티벌 일정은 8월 3일부터 5일까지다. 페스티벌 기간 국내·외 버스커들은 종포해양공원과 이순신광장 일원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원도심에 낭만버스킹이 있다면 신도심에는 우리동네 청춘버스킹이 있다. 청춘버스킹은 재능 있는 지역 버스커들이 끼를 발산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공연기간은 5월 12일부터 10월 27일까지, 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다.

공연장소는 여문문화의 거리 내 2곳과 웅천상가, 선소체육공원, 소호동동다리 등 신도심권 5곳에 마련된다. 장소별로 테마가 지정되는데 여문문화의 거리 1은 청년존, 2는 7080존, 웅천상가는 패밀리존, 선소체육공원은 오디션존, 소호동동다리는 연인존이다.

 

■ 시티투어와 뮤지컬의 결합…‘낭만버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

지난해 평균탑승률 98%를 기록한 ‘여수낭만버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도 4월 말 시민과 관광객들을 찾아온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공연과 이벤트가 접목된 시티투어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는 연극 공연이 펼쳐졌으나 올해는 뮤지컬이다. 주제는 세 요정이 낭만버스에서 벌이는 사랑이야기다.

 

이순신광장을 출발해 소호동동다리, 여문문화의거리, 돌산대교, 거북선대교, 종포해양공원 등 여수의 명소를 보며 뮤지컬도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큰 매력이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4월 27일부터 10월 27일 사이 매주 금·토요일 탑승할 수 있다. 탑승을 위해서는 사전에 여수시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해야 한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지난해 8월 5일부터 총 39회 운영됐다. 총 탑승인원은 1535명, 탑승률은 운행 첫 달인 8월에는 100%, 9~12월도 꾸준히 95% 이상을 넘으며 최종 98%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7월 추석 연휴에는 시민과 관광객의 문의가 빗발치며 7일 동안 전 좌석이 매진되기도 했다.

시간을 달리는 버스커는 공연 외에도 사랑의 세레나데, 낭만엽서 보내기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탑승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줬다.

 

시 관계자는 “영취산 진달래 축제를 시작으로 거북선축제, 낭만버스킹, 낭만버스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며 “시민과 관광객들이 여수의 매력에 취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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