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광양읍 시계탑 사거리 교차로 2곳에 차량의 원활한 소통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교통신호등을 추가로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 지역인 시계탑 사거리는 50m이내에 교차로 3곳이 인접해 있고, 차량통행량이 많은 구시가지 중심지역이다.
특히, 최근 3년간 크고 작은 35건의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해 시설개선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
그동안 시는 해당 구역을 생활도로구역으로 정비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받아 목성중앙로 사거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려고 했으나 공사비가 20억 원 이상 소요되고, 도로 구조상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시는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최종적으로 교차로에 교통신호등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사업은 국비 7천8백만 원을 포함한 총 1억 5천6백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오는 4월 말까지 교통신호등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사거리 교차로 3곳 모두가 교통신호등이 설치돼 교통체계가 변화함에 따라 시행초기 인근 상가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자동차 운전자의 교차로 신호체계 적응을 위해 광양경찰서와 협의해 일정기간 점멸신호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신오희 교통시설팀장은 “이번 사업으로 각 교차로마다 신호등이 설치돼 차량의 원활한 흐름과 교통사고를 예방함은 물론 보행자의 안전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지난해 시계탑 사거리에 3천 4백여만 원의 예산을 투자해 무인단속이 가능한 CCTV를 설치해 불법주정차로 인한 교통 정체를 해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