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음악·미술·무용 등 예능 분야에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학생이 없도록 전문교습비 등을 지원하는 ‘예능 영재 키움사업’을 3월부터 본격 추진한다.
전남에 주민등록을 두고 전남이나 광주 또는 전북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으로, 부모 소득이 2018년 보건복지부 고시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면 누구나 학교장 추천을 받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는 전남예술고등학교에서 접수하며, 접수 기한은 오는 23일이다. 신청 서류, 선발 기준 및 방법 등 구체적 사항은 전남예술고등학교와 전라남도, 전라남도교육청 누리집에 공고된다.
선발된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공 지도교수가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전남예술고등학교에서 1대1 또는 소규모 그룹으로 전문 교습을 실시하며, 11월 중 성과발표회를 개최한다.
지난해에는 음악, 미술, 무용 분야 예능 영재 23명을 선발해 전문 교습을 지원했으며, 이 가운데 중학교 3학년 5명 전원이 예능전문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상동 전라남도 청년정책담당관은 “예능 영재 키움사업은 재능 있는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꿈사다리’ 역할을 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도록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