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 대표적인 국가 등록문화재인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가 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시는 오는 2019년까지 15억 원을 투입해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를 복원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는 일제강점기 당시 동경제국대학 조선연습림 광양사무소 내에 직원 관사로 지은 건축물로 현재는 2개동이 남아 국가등록문화재 제223호로 관리되고 있다.
그동안 시는 문화공간 조성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보수정비 사업으로 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관사의 원형복원 등 개보수를 완료했다.
올해에는 주변 수목과 담장정비를 추진하며, 방범과 소방시설 등 안전시설도 확충할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관사 주변의 산책로 조성을 위한 사업비 6억 원을 전라남도에 신청했으며, 사업비가 확보되면 내년부터 장도전수교육관, 광양역사문화관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수 문화재팀장은 “서울대학교 남부연습림 관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관사 건물로서 그 보존가치가 있다”며, “우리민족이 독립을 외치던 1919년 일제가 조선에 대한 침략을 영구히 하기 위해 건축물을 짓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소중한 자원인 만큼 역사교육현장으로 조성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 남부연습림 관사는 개보수 과정에서 발견된 상량문에 의해 1919년에 건축된 사실이 최초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