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 한국 근대사회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이 여수 엑스포아트갤러리에 전시된다.
여수시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4월 15일까지 엑스포아트갤러리에서 ‘현대 사진의 모태(母胎) 5인전’이 열린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은 한국 사진 1세대로 불리는 작가 5인의 사진 80점이다.
관람객들은 1936년 동아일보 일장기 말소 보도사건을 주도한 신낙균부터 최초 개인 사진전을 연 정해창, 문치장, 민충식, 강대석 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은 초상사진, 보도사진, 풍경사진 등으로 당시 시대상이 그대로 담겨 있다.
특히 전시 사진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등 역사적 사건을 거친 귀중한 원본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시 관계자는 “현대 예술사진의 싹을 틔운 작가들의 사진을 통해 한국 사진역사의 흐름을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 엑스포아트갤러리는 지난해 8월 여수세계박람회장 한국관 3층에 개관한 후 ‘여수의 미풍전’ 등 4건의 전시회를 열었다. 다녀간 관람객은 2만37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