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 인문학연구소는 오는 10일 교내 박물관 시청각실에서 ‘국가권력과 이데올로기’라는 주제로 국내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아시아-태평양전쟁과 한국전쟁의 역사·문화 효과’라는 연구과제로 중점연구소 사업에 선정된 인문학연구소(소장 강성호)가 1년차 연구성과를 점검하고자 마련했다.
또한, 격동의 한국 현대사가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규명하고, 전남 동부지역의 역사·문화에 관한 연구를 재조명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하다.
학술대회는 총 2부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성균관대 최규진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는 1부에서는 ‘전쟁의 수사학’이라는 주제로 ‘식민지 조선인의 아시아-태평양전쟁 인식’(광주교대 류시현 교수), ‘아시아-태평양전쟁기 “산업전사” 이념의 형상화와 재현양상’(순천대 이병례 교수), ‘아시아-태평양전쟁의 이념, 문명, 인종, 지정학’(전남대 임종명 교수) 총 3편의 논문 발표가 있고, 도면회 교수(대전대)와 오태영 교수(동국대)가 토론을 맡는다.
고려대 정태헌 교수가 사회를 맡은 2부에서는 ‘이데올로기의 반향’이라는 주제로 ‘반공이데올로기와 노동담론의 지형’(순천대 임송자 교수), ‘“총력전”의 동아시아적 계보: “국방국가”의 관전사’(연세대 임성모 교수), ‘냉전이데올로기의 러시아적 산출’(순천대 황동하 교수) 총 3편의 논문 발표와 김봉국 교수(전남대)와 권명아 교수(동아대), 노경덕 교수(이화여대)가 참여하는 토론으로 진행된다.
강성호 인문학연구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전쟁의 문화적 효과 또는 전쟁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탐색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제의식을 통해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성찰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순천대 인문학연구소는 교육부·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2017 인문사회분야 학술지원사업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23년까지 총 14억여 원을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