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아름다운 가게가 민족의 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지난 3일 정성을 한데 모은 아름다운 나눔 보따리를 전달했다.
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1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 쪽방거주자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쌀과 이불, 생필품 등 15만 원 상당의 나눔 보따리 80개를 준비했다.
특히, 이번에 준비한 나눔 보따리는 재활용품과 기부 물품 판매수익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은 차량 40여 대를 이용해 광양읍과 봉강면, 옥룡면 등 10개 읍·면·동 80가구에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준비한 나눔 보따리를 전달했다.
그동안 광양시 아름다운 가게에서는 지난 2010년부터 60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720개의 나눔 보따리를 전달했었다.
아름다운 가게 명예점장을 대신한 심용현 부목사는 “대광교회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우리이웃과 주변을 돌아보며, 아직도 우리주변에 어려운 가정과 소외 계층이 많다”며, “어려운 사연들을 접할 때 마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해 적은 것이라도 따뜻하게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한 정현복 광양시장은 “이번 행사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신 봉사단체와 포스코 열연부와 포스코 휴먼스, 포스코 인재창조원 등 기업체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6만2천 자원봉사자 모두가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기에 더 희망찬 도약과 새로운 광양으로 빛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월 중 커뮤니티센터 7층 자원봉사나눔터 공간 리모델링이 마무리되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시설과 어려운 가정에 보다 실질적인 봉사의 손길이 수요자 중심에서 맞춤형봉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다”며, “지역의 많은 어려운 이웃들이 행복한 날이 될 수 있도록 이번 행사가 보다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