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보건소는 올해부터 신혼부부와 임신부의 건강관리를 위해 임신부 무료 산전검사에 C형간염 검사를 추가로 원한다고 밝혔다.
C형간염은 C형간염바이러스가 체내 혈액에 침투해 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A형간염이나 B형간염에 비해 흔하지 않지만, 백신이 없어서 예방에 어려움이 있어 왔었다.
그러나 최근 새로운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해졌다.
감염될 경우 증상으로는 피로와 근육통, 소화 불량 등 일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초기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만성간염과 중증 간질환, 간암으로 진행되기까지 감염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시 보건소는 C형간염을 조기에 발견하고, 시민의 편리한 검진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임상병리실 자체 검진항목에 C형간염 검사를 추가해 실시한다.
출산을 앞두고 보건소를 방문한 한 신혼부부는 “보건소에서 임신부들을 대상으로 A형간염과 B형간염 등을 무료로 검사해 준다는 내용을 알고 방문했는데 C형간염 검사까지 무료로 해주니 정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임신부를 위한 많은 지원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광림 통합보건지원과장은 “기존의 풍진과 A형간염, B형간염뿐만 아니라 C형간염 검사 추가 확대로 임신부들의 걱정을 덜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하고, 아이를 걱정 없이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체 검진 항목을 계속 발굴하고 확대해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