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재활용 무인회수기 운영 방식을 대폭 개선한다.
오는 18일부터 캔·페트병 무인회수기 보상 포인트를 두 배로 올리고, 본인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자원순환'과 '이용 공정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조치의 핵심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캔·페트병 1개당 보상 포인트가 기존 10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두 배 인상된다. 이는 재활용품 회수율을 높여 자원순환을 활성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둘째, 1인 1일 투입 한도를 50개에서 30개로 낮추고, 휴대폰 본인인증을 의무화한다. 이는 특정 소수가 무인회수기를 독점하는 것을 막아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누리게 하려는 조치다.
셋째, 하루 최대 적립 가능 포인트는 500포인트에서 600포인트로 상향된다.
현재 순천시에는 10개소에 12대의 '캔가루' 재활용 무인회수기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