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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순천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선거구 분구, 사실상 성사

분구되는 지역구 정한중 유력, '윤'징계위에서 반대 행보한 신성식 입지 타격 예상
정순종 기자   |   송고 : 2024-02-23 19:10:01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늘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오는 28일(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제시한)원안 그대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거쳐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획정위의 원안을 이미 수용키로 결정하였던 터라 여야 간에 특별한 이견이 발생하지 않으면 사실상 확정되었다고 보는 것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인구 상한선이 넘었던 순천은 그동안 기형적인 게리멘더링으로 인하여 소병철후보한테 원성이 자자하였지만 해룡면 (신대지구 포함)을 순천에 편입시키는 성과 외 따로 분구까지 이뤄내 큰 호평을 받게 됐다.

 

같은 날 민주당에서는 총선 영입 인재 27호로 광양 출신인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발탁했다.

 

순천에 그동안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선거구의 분구가 현실화되면 그 지역구는 당헌 당규에 따라 전략공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 신설 전략지역구에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위원회에 징계위원으로 참석했던 정 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런데 정 교수가 실제로 순천에 전략공천을 받게된다면 신성식후보가 가장 큰 타격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왜냐면 정 교수와 신 후보는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위에 징계위원과 징계위원장으로 참여했는데, 신 후보는 정 교수와 달리 징계위 참여에 소극적이었다가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의 강권으로 마지못해 참여는 했지만  종국에 이르러 기권하는 데에서 보듯 신 후보의 모호한 처신이 민주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 둘은 그동안 윤 총장의 이력과 성정 그리고 직권남용 행태에 대해 직접 체험했지만 행보와 평가는 정반대였고, 결국 이를 보다 못한 추 전 장관이 그 과정과 결과를 가감없이 폭로한 바 있다.

 

민주당 공심위는 동일한 징계안에 동일 시점에 참여했던 두 사람이 정반대의 행보, 즉 정 교수와 달리 신 후보는 민주당과 지역의 정서에 반하는 행보를 해 왔기에 두 사람 모두에게 공천을 줄 가능성은 제로에 수렴한다고 볼 수 있는데, 만약 정 교수가 전략공천을 받는다면 반대로 신 후보가 공천 받을 가능성이 제로에 수렴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컷오프. 그러나 정 교수가 전략공천을 받지 못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여지는 없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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