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의 공천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순천광양구례곡성(갑)지역구에 출마한 손훈모 소병철 두 예비후보는 지역구에서 자행되고 있는 여러 관권선거 의혹과 관련하여 전라남도 경찰청에 나란히 고발장을 접수했다.
손 소 이 두 예비후보가 이날 접수한 고발장에는 신성식 예비후보자 측에서 직무상 행위 또는 지위를 이용하여 부정을 저지른 정황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져 그 파장이 어디까지 튈지 가늠하기 어렵게 됐다.
전남경찰청에 접수된 고발장에는 현행법상 엄격하게 선거운동이 금지된 기초 행정 단위의 가장 작은 세포 조직인 현직 통장은 물론 순천시의 보조금, 즉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단체가 회원을 대상으로 버젓히 조직적인 선거운동을 한 의혹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져 배후에 보이지 않는 거대한 검은 손이 존재 작동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관권선거저지대책위원회 부위원장도 겸하고 있는 소병철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자신의 개소식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도 고발했다고 밝히면서 무소속 지자체장들의 관권선거 개입을 이미 엄중 경고한 바 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순천시 간부공무원들이 '소병철이가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라는 허위사실을 공공연하게 퍼트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리면서 선거에 개입한 경우에는 선거후에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으로 고발장을 접수하기에 앞서 손훈모 예비후보는 지난 달 이미 독자적으로 관권선거 의혹을 전남 경찰청과 선관위에 고발하여 고발인 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지금 각종 여론조사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고, 누구보다도 준법 의지가 투철한 율사 출신의 이 두 후보가 선거사무소 관계자가 아닌 본인들 직접 명의로 된 고발장을 제출하게 된 배경에는 정황 증거 외 아직 거론되지 아니한, 수사 진행 과정에 따라 제출할 것으로 보이는 직접적인 여러 증거가 이미 다수 채증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걷잡을 수 없게 확산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