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 그 누구도, 단 한 사람의 시민이라도 눈물 흘리지 않도록 하겠다."라는 다짐으로 따뜻한 시정을 펼치고 있어 주목받고 있는 정인화 광양시장이 아무도 예기치 못한 탄핵정국을 맞아 대시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사진, 광양시 제공
정 시장은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으로 인해 우리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이룩한 민주주의가 파괴 위기에 봉착하고, 온 국민이 큰 충격에 빠져들었다."며 자신도 충격을 받았다고 술회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회의 신속하고 슬기로운 대처로 비상계엄령은 바로 해제 되었고, 국민들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이들에 대한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였다. 국회에서는 비상계엄령을 내란사태로 보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여 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발의 하였으나, 국민의 힘 소속 국회의원의 탄핵안 표결 불참으로 인해 부결되었다."라며 그 간의 경위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시민들께서 기록적인 한파에도 불구하고 거리에 나와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민주주의 수호를 외쳤지만, 허공 속 메아리였을 뿐이다. 시민들의 허탈감은 깊어만 가고 불안함은 높아져 가고 있어, 사회가 혼란스러워지고 불안에 휩싸일까 걱정이다."라며, 행여라도 시민들이 집단 상실감에 빠질까봐 진심으로 걱정하는 애 타는 목민의 심정을 여과 없이 그대로 드러내 잔잔한 감동을 자아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정 시장은 "저와 1,600여 명의 공직자들은 지금의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각자의 맡은 바 임무에 충실을 기하고, 사회질서 유지와 안녕을 위해서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 또한 이번 국가적 불안이 안정화될 때까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무엇보다 우선으로 두고 최선을 다할 것이니, 시민들께서는 안심하시고 평상시처럼 본업에 충실히 임해 주시기 바란다."며 자신과 공직자를 믿고 안심하라고 했다.
끝으로 "우리 국민들은 이번 사태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를 다져 나갈 것을 믿으며, 저 또한 시민 여러분 곁에서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