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
어둠은 늘 그렇게 벌써 깔려있어
창문을 두드리는 달빛에 대답하듯
검어진 골목길에 그냥 한번 불러봤소"
몇 해 전 유명 대중가수가 불러 크게 히트한 유행가 가사 중 일부이다.
이 유행가 가사가 연상될 정도로 순천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군이 이레적으로 아주 빈약하다.
그렇다고 소위 '깜냥'이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
수준의 의미가 아닌 그저 단순히 숫자, 즉 양적인 의미에서 도전자가 적다는 거다.
실제로 결점 많은 신성식 예비후보 외 다른 후보 셋은 특이하게 지적할 것이 없는 후보들이다.
보듯이,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졌기에 치킨 게임은 되려 더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러한 현상은 비단 애초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소병철 민주당 국회의원의 전격 불출마 선언 이후 나타난 현상으로, 소 의원은 그동안 기라성 같은 거물급 정치인들이 즐비한 여의도정가에서 '입법제조기', '특별법제조기' 등으로 불리며 괄목할 만한 정도로 대단한 성과를 낸 터라 재선은 따놓은 당상처럼 무난해 보였다.
그러던 터에 자신의 재선보다는 순천시와 시민의 미래를 위해 지역의 저급하고 추악한 정치문화의 척결이 더 시급하고 중 하다는 결심에 이르러, 진정으로 순천을 위하고 시민을 사랑하는 정치인이 아니라면 감히 결정키 어려운 결단을 하고 불출마를 선언하자, 과거에 그를 정치적으로 비난하고 비토했던 시민들까지 이제야 비로소 그의 진심을 알게 되었다며 그를 향한 뜨거운 사랑과 함께 출마를 접게된 배경에 애끊는 비탄이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빈자리가 너무 큰 그의 불출마선언은 그 누구의 어떠한 정치적 행보보다 애국심과 애향심이 실려있어 감동을 주기에 부족함 없어, 그야말로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죽고자하여 사는 '생즉사, 사즉생'을 연상케 했다.
하여 살피건데, 적어도 순천에서의 이번 총선은 이러한 소병철 의원을 뜻을 온전히 받아 낼 수 있는 예비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하겠다. 그것이 곧 순천시를 위하고 시민을 사랑하는 길이기 때문이다.
결선 진출자의 대체적인 윤곽이 29일, 오늘 가늠해 볼 수 있을지도.
그 동안 말도 탈도 많았던 선거구의 획정이 확정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제발 오늘은 확정되었으면 하는 바램,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