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에서 원도심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창작예술촌에서 올 한 해의 성과를 수확하고, 마무리하는 의미의 ‘순천창작예술촌 마을축제’를 오는 16일(토) 장안창작마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한 해 동안 순천창작예술촌을 찾아준 시민들을 위해 그동안의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레지던시 입주 작가들의 창작 결과물을 전시한다.
올해 개관하여 운영 중인 창작예술촌의 첫 번째 축제인 만큼 부제 역시 ‘설레는 첫 수확’이다. 첫 농사를 지은 농부가 수확의 기쁨을 기다리듯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가꾼 예술의 씨앗이 열매를 맺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창작예술촌 운영 성과 및 작품 발표 등 공식행사 외에 사전행사로 문화예술계, 시의회, 행정 등이 참여한 ‘지역 창작 레지던시의 발전 방안’에 대한 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들은 향후 창작예술촌 운영에 반영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 청년 뮤지션 연합인 와일드허니파이의 축하공연과 드릴목공학교, 메이크업 교실, 점토교실, 페이퍼컷팅 아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특히, 장안창작마당의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던 ‘봉다리학교–목공악기교실’ 참여자들은 직접 만든 악기를 연주하며 하모니를 만들고, 축제에 참여한 시민 모두가 다 같이 노래를 배우고 합창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순천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된 창작예술촌 사업이 지역 주민들과 예술가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도심에 활력을 주고, 시민들의 일상을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도 예술을 가꾸고 시민들의 일상을 즐겁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을 할 것이다”고 의지를 전했다.
순천창작예술촌은 구)장안식당을 리모델링하여 시민 융복합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한 ‘장안창작마당’을 중심으로 지역 출신 거장 예술가들의 공간인 ‘배병우 창작 레지던시’, ‘김혜순 한복 공방’, ‘조강훈 아트 스튜디오’로 구성되어 있다.
내년 4월에는 ‘생활문화센터 영동 1번지’ 개관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펼쳐질 전망이다.
순천창작예술촌 마을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순천창작예술촌 블로그(blog.naver.com/scartvillage)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