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국가산단 종사자들에게 맞춤형 안전교육을 실시할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이 삼동지구에 들어선다.
14일 여수시(시장 주철현)에 따르면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 건립 타당성 용역비 1억 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으로 확정됐다.
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은 여수산단 연관단지인 삼동지구 내 연면적 5850㎡(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예상 사업비는 238억 원으로 전액 국비가 투입된다. 주요시설은 안전교육장, 산업안전 체험시설 등으로 운영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맡는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은 안전체험교육장에 20여 개가 넘는 안전 체험시설을 확보하고, 석유화학단지에 맞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체험교육장 설립 필요성은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단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제기됐었다.
인근 담양에 호남안전체험교육장이 있지만, 교육 가능인원이 연간 4500명 수준으로 3만 명이 넘는 여수산단 종사자를 교육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중앙부처와 시행기관인 산업안전보건공단을 수차례 방문하며 사업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안전체험교육장은 타당성 용역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오는 2020년 삼동지구에 들어서게 된다.
시 관계자는 “여수석유화학 안전체험교육장이 건립되면 화학산단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안전교육이 가능해진다”며 “종사자뿐 아니라 학생 등 일반시민을 대상으로도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전의식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