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생한 폭력사건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순천시의회(의장 서정진)가 의회정상화를 위한 쇄신안 마련에 돌입했다.
순천시의회는 지난 10일 오후 전체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 사태 개선을 위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가졌다.
참석한 의원들은 시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의회에 대해 뼈를 깎는 자성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모든 의원으로 확대한 운영위원회(위원장 허유인) 중심으로 혁신안을 만들고 본회의에 의결을 통해 의원들 모두가 전폭적으로 수용하기로 합의했다.
쇄신안에는 현 사태의 수습을 위한 단발성 대책 보다는 장기적이고 민주적으로 순천시의회가 발전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이 담길 예정이며, 의원들이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의정활동 매뉴얼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어제 간담회는 전에 없는 엄숙하고 진지한 분위기였다.”며, “시민들의 상식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현 상황을 개선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통해 민주적이며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의로운 의회로 거듭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 보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