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은 민선 7기 공약사항으로『전통시장 정비 및 환경개선』을 추진중에 있는데, 2019년도 본예산에 16억여 원을 확보하고 점진적으로 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흥군의 전통시장은 상하수도, 화장실을 비롯한 소방시설의 미비 등 시설노후화로 여러 가지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전통시장 상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건의된 고흥전통시장 등 7개 시장의 24개 사업에 군비 7억4천여 만원을 투입하여 환경을 개선해 나가고,
특히, 타시군보다 시장 사용료가 높은 고흥과 녹동시장 사용료 인하를 위해 조례를 개정하여 기존 16.5제곱미터(5평)기준 4만1천 원의 월 사용료를 2019년 1월부터 2만4천 원으로 인하하여 상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되었다.
국비사업으로는 녹동전통시장에 있는 건어물 냉동고 보관창고가 노후되어 화재 등 재해의 위험성이 높아 3억7천만 원을 투입하여 신축하고,
금년부터 국비와 군비 각각 2억5천만 원 등 총5억 원의 사업비로 추진중인 ‘고흥전통시장 생선구이 브랜드화사업’은 군비 1억3천만 원을 추가 확보하여 내년 상반기 완공목표로 생선구이 특화시장으로 선점할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위와 같이 시장 정비사업과 함께 무엇보다도 상인과 주민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도 중요시 되고 있는데, 금년에 이어 고흥을 대표하는 고흥시장과 녹동시장에서 ‘장터한마당 행사’ 등을 열어 시장 상인과 지역 주민간 공감대 형성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을 펼치고자 ‘19년도에는 4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다양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수시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의견수렴을 통해 내실 있게 추진하여 쾌적한 환경조성으로 상인 및 이용객에게 좀 더 편리한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의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 사례로는 9월 10일에 개장한 과역전통시장내 ‘과역봄장’이 있다. 이 사업은 방치된 장옥에 전기 및 수도 등 기반시설을 군에서 정비하여 커피 전문점, 바느질 공방, 요리 스튜디오, 유제품 가공판매, 경양식점 등 현대식 이색 가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 사례뿐만 아니라, 귀농․귀촌의 수범 사례로도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