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만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안정적 소득 기반을 제공하는 기초연금을 9월부터 최대 월 25만 원(단독가구 기준)으로 인상해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소득재산을 조사해 선정기준액(단독가구 131만 원부부가구 209만 6천원) 이하인 경우, 단독 어르신은 매월 2만 원부터 20만 9천 원을 차등 수령했으나, 이번 인상으로 최저 2만 5천 원에서 최대 25만 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전남지역에서 기초연금을 수급하는 어르신 33만 7천 명 가운데 약 53%가 최대 지급액인 25만 원을, 부부 동시 수급자 약 39%가 20만 원(25만 원 중 20% 감액 지급)을 받게 된다.
전남의 기초연금 수급률은 7월 말 현재 82%다. 이는 전국 평균(66%)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올해 예산 8천845억 원을 확보해 인상 지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시행해온 기초연금은 본인 또는 대리인이 거주지 해당 읍면동사무소, 국민연금공단지사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으며, 방문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복지로, http://online.bokjiro.go.kr)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만 65세 생일이 속하는 달의 1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고, 기준을 초과해 제외되거나 탈락된 경우에도 소득재산 변동 시 재신청할 수 있다.
문동식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기초연금 인상 지급으로 많은 어르신들의 경제상황이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생활을 하도록 다양한 노인복지시책을 추진하는 등 감동주는 맞춤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