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농수특산품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거문도해풍쑥, 돌산갓, 홍합, 멸치 등 농수특산품 인지도 상승은 판매 증가와 신뢰도 향상으로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거문도해풍쑥은 지난 5월 발표된 농림축산식품부 향토산업 육성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받으며 우수 농식품 브랜드임을 입증했다.
여수 특산품의 인기 요인은 우수한 품질도 있지만 다방면의 마케팅 활동을 빼놓을 수 없다.
시는 직거래장터, 농수특산품 초대전, 홍보부스 운영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특산품을 홍보했다.
올해는 8월 현재까지 직거래장터 등 총 61회 마케팅 활동을 펼쳤고 누적 판매액은 1억85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2월 1일부터 9일까지는 서울 강서구 등 4곳에서 설맞이 농수특산품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판매액은 지난해 장터보다 2배 이상 상승한 4700여만 원이었다. 돌산갓김치와 멸치, 다시마 등 해산물은 줄을 서서 구입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3월 2일부터 7일간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개최한 우수특산품 초대전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19개 품목을 선보인 초대전은 37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시는 올해 들어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 조짐을 보이자 크루즈 관광객 대상 마케팅 활동도 펼쳤다. 4월 24일 슈퍼스타 아쿠아리우스호, 30일 오션드림호 등 입항에 맞춰 여수엑스포 여객선터미널에서 농수특산품 판매장을 운영했다. 배에서 내린 관광객들은 여수 특산품에 큰 관심을 보였고 이는 1000여만 원의 매출로 이어졌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7일간 서울 롯데백화점 강남점에서 농수특산품 초대전을 열어 9300만 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30일부터 3일간은 40개국이 참가하는 아시아농산품박람회에 참가해 특산품을 홍보하고 수출판로를 모색했다.
시는 오는 10월에는 미국 LA 공략에 나선다. 10월 4일부터 7일까지 미국 LA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리는 제45회 LA한인축제 농수산물 우수상품 엑스포에 참가해 특산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LA한인축제는 방문객이 40여만 명에 이르는 미주 최대 한인축제다. 축제기간 열리는 농수산물 우수상품 엑스포는 여수 특산품을 알릴 수 있는 대규모 시장이다.
대규모 시장인 만큼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여수 특산품 현장 판매액은 15억5400만 원, 수출실적은 698만 달러로 집계된다.
시는 LA한인축제를 두 달여 앞두고 지역 7개 업체 대표를 구성원으로 여수시해외판촉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현장에서는 7개 부스를 운영하며 한인동포들이 선호하는 젓갈류, 멸치, 홍합, 돌산갓김치, 쑥개떡 등 33개 품목을 판매한다.
시와 추진위는 판매뿐 아니라 수출상담회, 바이어 미팅 등에도 집중해 특산품 우수성을 알리고 수출확대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수특산품 판촉행사 등 마케팅이 판매액과 수출실적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여수 특산품이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홍보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