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시민 안전을 위해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쌍봉사거리 교통 환경을 개선한다.
이번 환경 개선은 멀리 떨어진 교차로 정지선 간격을 줄이는 등 교차로 면적을 축소하는데 중점을 둔다.
교차로 간격이 넓을 경우 운전자의 시야 확보도 어렵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의 과속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시는 우선 20일 교차로에 안전지대, 도로표지병, 규제봉을 설치해 교통 환경 개선 변화를 모니터한다.
이어 2단계로 보행자 안전을 위한 교통섬을 설치하고 신호등 이설, 정지선·횡단보도 이설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개선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오는 20일부터는 차량 통행이 일부 제한된다. 시는 여수경찰서와 적극 협조해 원활한 차량흐름을 유지할 계획이다.
쌍봉사거리는 시청에 인접한 교차로로 여수지역에서 차량 통행량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다.
차량통행량이 많은데다 경사구간이어서 교통사고가 잦았다. 실제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 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4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쌍봉사거리는 2014년 정부의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 대상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쌍봉사거리 교통 환경 개선은 교통사고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라며 “공사기간 차량 흐름에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