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학교 앞 도로변에서 어린이 무단횡단이나 차도침범에 따른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중마초등학교 앞 횡단보도에 음성안내신호등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중마초등학교 앞 횡단보도는 무등파크 아파트에서 등교하는 어린이들이 주로 건너는 횡단보도로 녹색어머니회에서 교통지도 봉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방과 후 하굣길에는 하지 않아 어린이들이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가 많았었다.
이로 인해 차량운전자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 시는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있을 경우 이를 감지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보행자 자동인식 신호기인 음성안내시스템을 설치했다.
이 시스템은 보행신호가 빨간색일 때 보행자가 차도 쪽으로 접근하면 ‘위험하오니 인도로 이동해 주십시오‘가, 파란불로 신호가 바뀌었을 때에는 ‘좌우를 살핀 후 건너가십시오’라는 음성이 나온다.
또 횡단보도에 보행자가 없을 경우 차량에 우선적으로 신호를 부여해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등 사회적 손실을 줄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중마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 회장은 “이곳에 음성안내시스템이 설치돼 아이들이 등하교 길에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널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음성안내신호등이 학교주변에 많이 설치돼 교통사고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었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신오희 교통시설팀장은 “이번 음성안내신호등 설치로 아이들이 무단횡단이 줄어들어 교통사고 예방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어 가기 위해 확대 설치토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