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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옥룡사지 동백나무 숲 상춘객 유혹

더 순천 기자   |   송고 : 2018-03-29 15:54:47

광양시 옥룡면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489호인 ‘옥룡사 동백나무 숲’ 동백꽃이 꽃망울을 터트리며 상춘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옥룡사지 동백나무 숲’은 신라시대 선각국사 도선이 옥룡사를 중건하고 풍수지리설에 따라 땅의 기운을 보호하기 위해 동백나무를 심었다는 전설이 있다.

 

백계산에 나지막한 산자락에 동백나무 7천여 그루가 숲을 이루며, 해마다 2월부터 꽃망울을 피워 3월 말에서 4월 초순에 절정을 이룬다.

 

특히, 동백꽃은 송이째 떨어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어, 만개할 때뿐만 아니라 바닥에 떨어져 있는 또 다른 모습도 아름답다.

옥룡사는 1878년 화재로 소실된 뒤 사라지고 없지만 동백만은 그 뿌리를 견고하게 내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시조 시인이자 사학자인 노산 이은상(1903∼1982)은 광양 백계산 동백 숲을 거닐며 ‘차마 볼 수 없는 것’이라 찬미하기도 했다.

 

시는 그동안 산책로 데크와 안전난간 보수, 주차장 카스토퍼를 설치했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물 보완과 주변 폐기물 철거 등 주변 환경 정비를 실시했다.

 

김경수 문화재팀장은 “봄을 맞아 동백꽃이 피는 개화시기에 앞서 상춘객들의 안전을 위해 주변 시설물 정비를 완료했다”며, “많은 상춘객들이 옥룡사지 동백나무 숲을 방문해 붉은 동백과 함께 봄기운을 마음껏 느끼고,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옥룡사지 동백 숲 일원에서 ‘광양시민 소풍가는 날’ 이라는 주제로 ‘제2회 옥룡사지 동백 숲 문화행사’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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